'송내역'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5/27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 - 송내 분양소를 다녀 왔습니다.
2009/05/27 00:16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 - 송내 분양소를 다녀 왔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서거 하시고 이틀 동안 정신적인 공황상태에서 월요일날 출근을 했습니다.
제가 인천 만수동에 살고 출근을 서울에서 하다보니 송내역을 거치게 됩니다.

안그래도 봉화마을로 가야하는건지 아니면 수도권에 있는 분양소에 가야하는건지 고민하던 중 송내역에 분양소가 북부역에 있다는 표지판을 보고 출근길이었지만 북부역으로 갔습니다.

눈앞에 분양소가 보이고 가까이 가던 중 정체모를 깃발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깃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치적인 이용을 당하는게 아닌지 하는 개인적인 조금 안좋은 느낌으로 인해 결국 발길을 돌려 출근을 하였습니다.

출근하고 회사에서 송내 분양소를 검색해 보니 노사모에서 만든 분양소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퇴근하면서 회사 직원이 송내역에 같이 내리게 되어 제가 같이 분양 하자고 꼬득여 결국 같이 송내 북부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카메라가 없고 어두운 밤 10시인지라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만 줄이 너무 길게 늘어서져 있더군요.
특이한건 학생들이 제법 많았다는 것과 특히 여고생들이 친구들끼리 단체로 조문을 온 것 그리고,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과 유모차, 장애인을 모시고 온 가족들을 보고 정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서 있던 줄 뒤에도 퇴근하면서 줄을 서는 회사원들이 밤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조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더군요. 조문을 하기까지 꼬박 1시간 정도가 소요 되었지만 점점 앞으로 갈수록 코끝이 찡해오는데 속에서 뭉쿨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영정사진을 보는 순간 입에서 이런 말만 나오려고 하더군요.

" 바보야~! 왜 죽고 난리야~! 누가 먼저 가라고 하든~! "
" 끝까지 살아서 최소한의 희망으로 남아 있어야 하잖아~! "


정말 막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분했습니다.
저렇게 가엽고 여린 사람을 그토록 끝까지 밀어부친 사람들에 대해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같이 간 직장 동료가 이런 느낌 처음이라고 하면서 좀 멋적어 했습니다.
밤 늦은 시간인지라 서둘러 집으로 보냈습니다.

저도 밤 늦은 시간이라 집으로 왔지만 남는 것은 저 근조라고 쓰인 검은색 리본만이 남아 있더군요.

가슴이 메여옵니다.



P.S 인터넷만 접속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님 사진과 글 때문에 메이고 코가 찡하면서 눈물이 울컥 나올 것만 같군요. 정말 힘듭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Trackback 0 Comment 0